Rosemarie - La mer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목소리, Rosemarie의 'La mer'**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Rosemarie의 신곡 'La mer'(바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곡은 듣는 순간, 마치 잔잔한 수면 위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깊은 내면의 고백을 듣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싱어송라이터 Rosemarie는 누구인가?**

Rosemarie는 본명이 마리 로베르(Marie Robert)인 프랑스 출신의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입니다. 
프랑스 생테티엔 출신으로 리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2022년 3월에 첫 EP [Printemps](봄)를 발표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Laura Cahen, Malik Djoudi, Yseult 등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서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상처를 '치유하는' 앨범, [Réparer]**

Rosemarie는 오는 2025년 가을에 정규 앨범 [Réparer]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Réparer'는 프랑스어로 '수리하다', '치유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앨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앨범은 **회복의 힘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은 우리가 삶을 배워나가는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Rosemarie는 자신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되찾은 평온과 고요함**을 이 앨범을 통해 증언하고 싶었다고 해요. 
이를 위해 프랑스-기니 출신의 뛰어난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인 올리비에 콘두노(Olivier Koundouno)와 함께 작업하며 매우 섬세한 편곡을 더했다고 합니다. 
(올리비에 콘두노는 Youssoupha, Dick Annegarn, Emily Loizeau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도 작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 폭풍우가 지나간 뒤 찾아온 'La mer'**

우리가 함께 들어보았던 'La mer'가 바로 이 기대되는 새 앨범 [Réparer]의 첫 번째 싱글입니다. 'La mer'는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죠.

Rosemarie는 'La mer'를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고요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랜 기간의 소동과 소진(번아웃) 이후 **마땅히 찾아온 휴식의 순간을 포착한 '엽서 같은 노래'**라고 설명합니다. 
소나무 숲, 시원한 바닷바람, 그리고 지중해의 풍경이 지친 몸을 감싸 안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삶'을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노래와 뮤직비디오의 감성 다시 보기**

이러한 배경을 알고 다시 'La mer'를 들으면 느낌이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속삭이듯 조용히 흘러나오는 목소리와 절제된 악기 연주는 혼란 이후 찾아온 고요함, 그리고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고백처럼 다가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Rosemarie가 물에 몸을 맡기고 평화롭게 떠 있는 모습 역시, 힘겨웠던 시간을 지나 비로소 얻게 된 휴식과 회복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화려함 없이 자연 속에서 담담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영상은 '수리'와 '치유'의 과정이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히 내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네요.

**◎ 마무리하며**

Rosemarie의 'La mer'는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를 넘어, 힘든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쉬어가도 된다고,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보면 우리는 남들에게는 늘 '괜찮다고 쉬어가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만큼은 관대하지 못하고 엄격한것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 일상에 지쳤거나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때, Rosemarie의 'La mer'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