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Indie · Folk
Lila Forde - Vessel
2025. 5. 16. 05:40**Lila Forde – VESSEL: 아메리카나 소울을 담은 첫 항해, 자신을 열어 음악을 받아들이는 그릇**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대를 초월하는 목소리와 진솔한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Lila Forde**의 데뷔 앨범이자 그 타이틀 곡인 **'VESSEL'**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아메리카나 소울(Americana soul)'이라 불리는 그녀의 음악 세계와, 자신을 '그릇(Vessel)' 삼아 음악을 받아들이겠다는 깊은 철학을 담은 이 앨범이 가진 의미를 함께 살펴보시죠.
**◎ 시애틀에서 나고 자란 목소리, 영적인 가르침과 음악의 조화**
시애틀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영적인(spiritual) 가정**에서 자란 Lila Forde는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TV 없이 음악과 명상이 늘 함께하는 집**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땅에 발을 딛고(feet in the dirt)**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Bonnie Raitt, Carole King, Ella Fitzgerald, Nancy Wilson**과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귀를 열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음악이 자신의 **DNA 속에 있는 것(something that's in my DNA)** 같았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이것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아주 어릴 때부터 알았죠. 이것이 제가 세상에 온 이유라는 것을요."라고 말할 만큼, 음악은 그녀에게 운명과도 같은 소명이었습니다. 명상과 마음 챙김(mindfulness) 속에서 자란 경험은 그녀의 음악 작업 방식(creating)과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moving through the world) 모두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이러한 **깊은 접지(grounding)**는 그녀를 지금의 아티스트로 만들었습니다.
**◎ 꾸준한 노력과 '더 보이스'에서의 확신**
Lila Forde의 음악 여정은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레스토랑의 재지 한 무대부터 쇼핑몰의 임시 무대**까지, 기회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연주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24'에 출연**하게 되었고, **John Legend의 멘토링 아래 Top 5**까지 진출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이 경험이 자신을 '정의 내리지는(didn't define me)' 않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did affirm me)'**고 말합니다. 특히 첫 라이브 무대를 앞두고 존 레전드가 **"다른 누구보다 잘 부르거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나가서 릴라 당신 자신이 되세요. 그러면 세상은 납득할 겁니다."**라고 해준 조언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충분하다는 것을 믿는(trust that being fully myself is enough)** 중요한 가르침이 되었다고 합니다.
**◎ 데뷔 앨범 [VESSEL], 과거를 기리고 현재를 노래하는 항해**
'더 보이스'에서의 확신은 곧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Lila Forde는 데뷔 앨범 **[VESSEL]** 제작을 위해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고, 초기 팬들의 지지로 **16,000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 **Aidan Carroll**과 엄선된 연주자들(handpicked group of players)과 함께 단 **3일 만에 앨범 전체를 녹음**했습니다. 그녀는 이 과정을 **"모든 것이 분위기(all vibes)"**였다며, "올바른 연주자들, 올바른 공간, 그리고 올바른 감정적인 역학 관계"가 중요했다고 회상합니다.
앨범 [VESSEL]은 "아메리카나 소울"이라 불리는 그녀의 음악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재즈, 포크, R&B의 깊은 뿌리**에서 영감을 얻은 이 앨범은 Lila Forde의 **자신감 있는 소개(confident introduction)**이자 **소울풀한 목적 선언(soulful statement of purpose)**입니다. 과거의 음악적 유산을 존중하면서도(honors the past), 자신만의 길을 대담하게 개척해 나가는(boldly forging her own path) 아티스트의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VESSEL]은 **다듬어지지 않은 듯 날것의 느낌(unpolished)**과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genre-fluid)**, 그리고 **우아함(grace)**으로 가득하며, **존재(presence), 목적(purpose)**, 그리고 음악이 자신을 통해 흐르도록 열려 있는 것(being open enough to let the music move through you)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시대를 초월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노래들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VESSEL]을 통해 그 길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 앨범의 심장 'Vessel', 자신을 열어 음악을 받아들이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감정적이고 영적인 중심(emotional and spiritual centerpiece)**인 **'Vessel'**은 Lila Forde의 음악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이 곡은 **사색적인(meditative)** 분위기의 트랙으로, 비올라 거장 **Miguel Atwood-Ferguson**의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편곡**이 더해져 더욱 웅장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Lila Forde는 이 곡과 앨범의 제목인 'Vessel'(그릇/용기)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 **"Vessel은 아티스트로서 제가 되고 싶은 모든 것을 포괄합니다. 열려 있고(open), 수용적이며(receptive), 흐름 속에 있는 것(in flow)이죠. 우주로부터의 다운로드처럼 음악이 저를 통해 흘러가도록 제 길을 비켜주는 것(getting out of my own way so the music can move through me, like a download from the universe)에 대한 것입니다."**
그녀에게 음악 작업은 단순히 기술(craft)을 연마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에너지가 자신을 통해 흘러나오도록 스스로를 비우는 **채널링(channeling) 과정**이기도 합니다. 어떤 곡들은 마치 '번개처럼(lightning bolt)' 완전히 형성된 채로 찾아오고, 어떤 곡들은 조각(sculpture)처럼 오랜 시간 다듬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마법(magic)과 훈련(discipline)이 결합된 과정입니다.
Miguel Atwood-Ferguson의 오케스트라 편곡 작업은 Lila Forde에게도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사전에 거의 논의 없이 편곡을 보냈는데, 듣는 순간 **"단 하나의 수정도 없이, 그저 노래가 존재해야만 하는 방식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마치 단어를 넘어선 다른 차원에서 소통하는 것 같았다"며 완전히 압도당했다고(completely blown away) 고백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같은 앨범, 다양한 감정과 사운드**
[VESSEL] 앨범은 빛과 어둠, 그루브(groove)와 고요함(stillness) 사이의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Lila Forde는 이것이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춤추고 펑키한 베이스라인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깊이 사색하는 자신의 **양면성(duality)**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균형이 앨범에 잘 담겨 기쁘다고 덧붙입니다.
그녀는 이 앨범을 **"균형 잡힌 식사(well-balanced meal)"**에 비유합니다. 앨범을 다 들은 후 리스너들이 **"모든 것이 충분했던 것처럼 만족감(satisfied)"**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약간의 달콤함, 약간의 짭짤함, 바삭한 것, 풍부한 것… 완전한 감정적이고 소닉한 식사… 하지만 지나치지 않은(nothing overdone)" 느낌을 주기를 희망합니다.
앨범 속에는 70년대 소울 팝 느낌의 **'Temptation'**, 재지한 분위기의 **'All I Expected'**(우연히 들은 대화에서 영감), 의미 있는 것을 쌓아 올리자는 **'Brick by Brick'**, 부드러운 발라드 **'Honesty'**, Bill Withers에게서 영감을 받은 **''Til You Melt'**, 그리고 백그라운드 재즈 공연 중 라이브로 녹음된 **'The Masquerade Is Over'** 등 다양한 색깔의 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The Masquerade Is Over'는 "진짜 날 것 그대로"라며, "그 노래가 저의 큰 부분이라 꼭 앨범에 담겨야 했다"라고 말할 만큼 그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녀는 Bonnie Raitt부터 Nancy Wilson까지 다양한 거장들을 영향(influences)으로 꼽는데, 이러한 영향들을 **"팔레트 위의 색깔"**에 비유하며, 그 색깔들을 조금씩 섞어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합니다. 과거의 정신을 계승하되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그녀의 방식입니다.
**◎ 평가: 진정성, 성찰,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비전**
Lila Forde의 데뷔 앨범 [VESSEL]과 타이틀 곡 'Vessel'은 그녀가 가진 음악적 깊이와 진솔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확고한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영적인 가정에서의 성장, '더 보이스'에서의 경험,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까지, 그녀의 모든 여정이 이 앨범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음악의 '그릇'으로 비유하며 스스로를 비우고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하겠다는 철학은 아티스트로서의 깊은 성찰을 보여주며, 음악을 단순히 만드는 행위를 넘어선 영적인 과정으로 승화시킵니다. 존 레전드의 조언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신뢰하는 태도와, 다양한 음악적 영향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블렌딩하는 능력은 그녀의 음악에 독창성과 진정성을 더합니다.
[VESSEL] 앨범 전체에 흐르는 빛과 어둠, 그루브와 고요함의 균형,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와 같은 만족감을 선사하려는 의도는 아티스트의 섬세함과 리스너에 대한 배려를 보여줍니다. 특히 'Vessel' 곡에 더해진 Miguel Atwood-Ferguson의 오케스트라 편곡은 이 곡에 우주적인 깊이를 더하며 앨범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Lila Forde는 [VESSEL]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 마무리하며**
Lila Forde의 데뷔 앨범 [VESSEL]과 타이틀 곡 'Vessel'은 과거의 음악적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현재를 노래하는 한 아티스트의 진솔한 고백이자, 스스로를 열어 음악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그릇'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Lila Forde의 [VESSEL] 앨범과 타이틀 곡 'Vessel'을 감상하시면서, 여러분 안의 'Vessel'은 무엇을 담고 있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지 잠시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여러분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가닿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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